요새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종종 보이는
신조어 투머치토커

말 많은 사람들에게 붙여지는 별명으로
수다쟁이라는 말을 대체하는 말이다.

원래는 한 예능프로에서 쉴 새 없이 수다떠는 야구선수 박찬호씨의 모습을 보고 팬들이 붙여준 별명에서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있다는데...

기사 이미지
[사진출처 - 스포츠조선]

그렇다면 실제 영어로 too much talker라는 표현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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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thoughtco.com]


완.전. 틀.린.말. ㅠㅠ


여기서 too much는 부사(adverb)이기 때문에 

명사(noun)인 talker와는 함께 쓰일 수 없는 조합이다.


물론 too much가 한정사(determiner)로써 명사 앞에 올 순 있지만 


이는 time이나 water 등과 같은 불가산명사(non-countable noun)에만 해당되는 경우 


정확한 표현은 동사로만 가능하다.


to talk too much = to talk excessively
말을 과하게 많이하다

(예문)
My roommate talks too much and I just can’t stand her.
내 룸메 말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




그렇다면 투머치토커를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할까?

chatterbox, talker, yapper =수다쟁이

(예문)
Paul is a real chatterbox. He never stops talking.
폴은 말이 진짜 많아. 항상 떠들어대.

He is the talker of our group.
우리 모임에선 걔가 수다담당이야.

One day, I even told that yapper to put a lid on it.
하루는 넘 심해서 그 수다쟁이 녀석한테 입 좀 그만 다물라고 했어.




형용사로도 수다쟁이를 표현할 수 있다.

talkative=수다스러운, 말이 많은

(예문)
The wine was making her more relaxed and talkative.
와인 덕분에 긴장도 풀리고 말도 좀 많아지는 듯 했다.





결론적으론...

투머치토커는 재미로 쓰를 유행어일 뿐 진짜영어가 아니라는거~



■콩글리쉬로 진짜영어 배우기

↓↓

2017/01/13 - [A Cup of English] - [콩글리쉬] 물티슈는 영어로 뭐지?








Posted by Tea-ch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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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인공지능 대결 2탄


바둑에 이어 이번엔 번역이다. 

인류 최초의 인공지능과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지난 바둑대결에서는 알파고의 승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번역대결의 승자는 대다수의 예상대로 인간이었다. 대결방식과 공정성에 대해 아직도 적지않은 뒷말이 나오고 있지만 번역 결과물만을 비교해보면 아직까진 인간이 훨씬 우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비지니스 전문 번역 회사 [시스트란]의 영한 번역물

[이미지 출처: 매일경제 동영상뉴스 캡쳐]


네이버 번역서비스 [파파고]의 영한 번역물


[구글번역기]의 영한 번역물


[전문번역가]의 영한 번역물


여기서 각 대결 상대의 실력을 보여줄 핵심 표현은 바로 took back its crown from Googlehad a little help 이 두 가지 표현이 아닌가 싶다. 


took back its crown from Google

직역을 하면 [구글에게서 왕관을 다시 가져왔다]인데 그런 점에 있어 시스트란구글은 정확성이 꽤 높다고 볼 수 있다. 파파고 [구글에...우승했다]라고 함으로써 표현의 직접적인 뜻은 잘 전달하는듯 했으나 전체적인 문장구조와 어순에서 앞에 두 번역물보다 퀄리티는 훨씬 뒤쳐졌다고 볼 수 있다. 

전문번역가의 결과물을 보면 [구글을 제치고...다시 등극했다]라고 의역함으로써 정확한 의미전달은 물론 문맥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had a little help

3개의 인공지능 번역기 모두 [약간의/작은 도움을 받았다] 라는 직역을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첫 번째 표현에 비해 의역의 필요성이 현저히 낮지만 전문번역가의 [한몫했다]라는 동사 선택이 기계에 견줄 수 없는 수준높은 번역물을 나오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번역의 시대는 과연 올것인가?

상대적으로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구글이 인공지능 번역서비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듯이 향후 비유적인 표현이나 맥락, 그리고 동음이의어 등의 데이터량이 더 확보되면 지금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번역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번역의 목적이다.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의미전달을 하는 것이 번역의 목적이라면, 이 목적을 가장 정확히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과연 언어적 '데이터' 보유량일까?

언어를 언어 자체만으로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그 나라의 문화, 관습, 언어사용의 시대적 동향, 언어적 습관 등 고려해야할 부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은것 같다. 한 예로 '데이트 코스'라는 한국식 영어표현이나, 직접적인 표현을 지양하는 한국식 문화, 줄임말, 인터넷 용어, 또는 '흙수저' 같은 신조어 들은 인공지능이 과연 어떻게 인식하고 문맥에 맞게 번역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연 이 모든 요인들을 데이터화하여 완벽한 인공지능 번역의 시대가 올 수 있을지 한 번 기대해 볼 만하다. 



Posted by Tea-ch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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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데 감기 조심하고~"


겨울철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 한마디는 챙겨주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한국의 '정' 문화를 언어로 통해 잘 전해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서양에서도 이런 표현이 있을까? 간혹 학생들로부터 수업을 마치고 헤어지면서

"Teacher, be careful, it's cold."

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이게 문법적으로 틀린 말도 아니고 또 의미전달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지 않은 표현만은 확실하다. (그래도 추운 날 선생님 몸 생각해주는 이쁜 학생들 >.<)


얼마 전, 퇴근 후 저녁에 장을 보고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찰의 도로검문road block에 걸리고 말았다. 아마 연말이고 하니 혹시나 하는 음주단속을 주중에도 했던 모양이다. '추워 죽겠는데 찬바람 쐬게생겼네' 라고 퉅툴거리며 창문을 내리자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을 한 경찰관이 말을 건낸다.


Police officer: Good evening, Miss. Have you had anything to drink this evening? 

Me: Good evening, Officer. No, I haven't. 

Officer: Alright, thank you. Stay warm. 

Me: Thanks, you too.


여기서 경찰관이 했던 [Stay warm]이 직역하면 [따뜻하게 있어라]이니 우리말로 [추위 조심하세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today를 붙여[Stay warm, today] [오늘 하루 추위 조심하세요]라고 해도 된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는...

Keep warm.

Keep warm, today.

Bundle up. [옷 잘 껴입어, 챙겨입어] 


[이미지 출처: Pinterest]




Posted by Tea-ch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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